제25차 국제 융복합 창의설계캠프(i-Caps)

원광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바루에서 열린 제25차 국제 융복합 창의설계캠프(i-Caps)에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6개국 15개 대학 77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원광대는 김효준(기계공학부), 신범수, 정현수(전자공학과)학생이 베트남 하노이공과대학(HUST) 학생들과 팀을 이루었다. 4~5명이 혼합팀을 이루어 총 16팀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해 나가는 과정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역량을 펼쳐 볼 수 있는 최적의 기회였다.

“Tech Start-Up for Small Businesses”를 주제로 각 팀들은 글로벌 디자인씽킹 특강을 듣고, 아이디어를 토의하며 기술창업에 관한 목표를 제시하였다. 또한 다양한 팀활동으로 해외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였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하여 현지 농업공동체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농장과 젖소 목장을 탐방하였으며, UMS Sabah 대학을 방문하여 인체 구조를 전시한 의학박물관, 해양아쿠아리움 등 견학 시간도 가졌다. 본 캠프는 4월과 6월 중간발표를 거쳐 8월 한국에서 다시 만나 작품을 완성함으로써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한편 캠프에 참가한 김효준 학생은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문화적 차이와 의사소통 문제였습니다. 기술적인 내용을 영어로 설명하고 설계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는 과정 자체도 쉽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어려웠던 점은 서로 다른 사회적, 제도적 배경에서 비롯된 인식 차이였습니다. 특히 베트남 학생들이 제시한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차이를 느꼈습니다. 저희는 농부를 자영농업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었지만, 베트남의 경우 농지 소유 구조와 정책이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정부가 토지를 소유하고 농부에게 일정 기간 대여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라는 설명을 들었고, 이로 인해 우리가 생각하던 고객 구조와 수익 모델이 그대로 적용되기 어렵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며 “이 경험을 통해 글로벌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언어 능력이 아니라, 상대 국가의 제도와 사회적 배경을 이해하려는 태도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술은 동일하더라도, 적용되는 환경이 다르면 해석과 전략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신범수·정현수 학생도 “국가별 문화와 공감대에 따라 의견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갈등이 아닌 배움의 시작이었습니다. 베트남 친구들은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은 서로의 다름을 알게 해 주었고, 그것을 존중할 때 비로소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고 후기를 밝혔다.

지도교수로 참여한 김재혁(전기공학과) 교수는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으로 학생들이 팀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제해결 과정을 몸소 경험한 좋은 기회가 됐다.

다국적 팀구성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기술뿐만 아니라 시장, 규제, 환경, 문화까지 고려할 요소가 많음을 깨달아 더 많은 정보 교류가 필요하리라 본다”며 “8월 있을 캠프에서도 완성도 있는 작품 구현을 위해 양국 교수와 학생들은 비대면 회의와 재료 구입, 양국 교수 및 산업체 전문가의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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